베트남 푸꾸옥 여행 일정표 및 여행 후기 총평

2023년 5월 두 아이와 부모님을 모시고 베트남 푸꾸옥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우기라는 말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다행히도 여행기간 중에 비가 내리지 않아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고 왔습니다. 3박 5일간의 여행일정표와 후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베트남 푸꾸옥 여행일정표

베트남_푸꾸옥_여행일정표

 

베트남 푸꾸옥 여행 후기

항공편

항공은 비엣젯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전에는 아시아나와 같은 국내항공사에서도 직항서비스를 했다고 하던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인지 직항은 비엣젯 항공 뿐이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저가 해외항공을 타고 야간비행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걱정되었지만 특별한 문제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비엣젯 항공의 경우 좌석과 좌석사이의 간격이 좁은 편이기 때문에 사전 좌석 업그레이드로 비상구 좌석을 사수하는 게 편한 여행의 시작과 끝을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아이와 함께 있는 부모는 비상구 좌석을 않지 못합니다. 공항에 최대한 빨리 가서 체크인할 때 제일 앞쪽 좌석을 지정받으면 제법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으니 비행당일 부지런히 움직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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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푸꾸옥 도착 후 모닝투어 이용

비엣젯 항공 비행시간이 야간뿐이여서 푸꾸옥 현지에 도착하면 새벽이나 이른 아침입니다. 야간 비행에 지친 몸으로 캐리어를 싸들고 나와서 숙소를 이동하긴 힘들어요. 베트남 푸꾸옥 모닝투어라고 검색하시면 여러 업체에서 모닝투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피크타임에서 이용했어요. 모닝투어 상품에 유심, 아침식사, 마사지, 전용차량과 기사님이 기본 품목으로 포함되어 있어서 굉장히 편했습니다. 투어상품은 크게 릴랙스와 투어 두 가지 포커스에 맞춰져 있고요 저는 바로 혼똔섬 관광이 있는 상품을 선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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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똔섬 케이블카

아시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라고 합니다. 탑승시간은 10분 안팍이였던것 같아요. 우리나라 리조트나 놀이공원에서 타는 케이블카의 4배 정도 되는 크기입니다. 저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저희 가족만 타고 이동했는데 관광객이 많을 때는 다른 사람과 함께 타야 하는 것 같아요. 혼똔섬 내부에는 워터파크가 있어서 수영복 챙겨 가시면 좋습니다. 혼똔섬 케이블카 입장권에 워터파크 이용요금까지 포함되어 있어요. 주의할 점은 케이블카 운행 직원들이 12시에서 13시 사이에 점심시간이라 케이블카 운행을 안 해요. 혼똔섬에서 점심식사를 하실게 아니라면 빠르게 구경하고 되돌아오는 것이 좋습니다.

 

모닝투어 총평

우선 위에서도 말한것처럼 굉장히 편했습니다. 두 아이를 케어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정신없이 짐 챙겨 나왔는데 기사님이 피켓을 들고 계셨어요. 저를 만나고 바로 차로이동했는데 다른 여행사처럼 버스에 여러 명 타는 게 아니라 저희 가족만 탈 수 있는 렌터카라 좋았어요. 미리 예약인원을 확인하고 넉넉한 크기로 배정해 주시는 것 같아요. 저와 와이프, 아이 두 명, 부모님 두 분 총 6명이 여행을 갔는데 15인승 벤을 배차해 주셨어요. 짐까지 생각해서 큰 차로 배차해 주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기사님이 굉장히 친절하세요. 건성으로 대답하거나 하지 않고 항상 웃으며 응대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빈펄리조트 앤 스파

북부 지역에 위치한 빈펄 리조트 앤 스파의 풀빌라를 이용했어요. 북부지역은 빈펄나라라고 불릴 수 있을 만큼 온 동네가 빈펄이에요. 일단 빈펄계열 숙소도 많아요. 각 단지별로 이름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빈펄리조트 앤 스파였고 근처에 멜리아, 디스커버리 등 단지들이 있어요. 푸꾸옥에서 꼭 가야 하는 빈펄사파리와 빈원더스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빈펄에서 운영하는 놀이공원들이라서 매일 주기적으로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투숙객에 한해서 숙소 로비에서 사파리와 빈원더스의 입장권을 할인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요. 저는 레이크뷰 풀빌라를 이용했구요 1박에 40만원 정도여서 큰기대는 안했는데 가보니 엄청큰 2층 대저택이 있었어요. 시설자체도 깔끔했고 따듯한 물도 잘나오고 전용수영장 물이 순환방식으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나름 5성급 호텔이긴 한데 수돗물이 더러운건 어쩔수 없나봐요 베트남 전역이 수돗물이 깨끗하지 않다고 하네요.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샤워기필터는 꼭 챙겨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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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펄사파리, 빈원더스

빈펄사파리와 빈원더스의 입장권은 국내에서 투어업체를 통해 구입해도 되고 현지에서 바로 구매해도 됩니다. 빈펄계열 숙소를 이용한다면 할인가격에 구매할수있어요. 따로따로 사는 것보다 콤보티켓을 사는 게 기본할인율이 좀 더 높아요. 일정은 오전, 오후로 나누어서 가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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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펄사파리

에버랜드보다 훨씬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 야생 동물원정도로 생각하면 좋아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사파리라고 합니다. 150여 종의 동물들이 있는데 각 사육장이 아주아주 넓어서 정글을 탐험하는 느낌이 들어요. 코끼리, 알락꼬리원숭이, 기린에게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어요. 먹이는 매일 한정수량만 판매한다고 하니 오전에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무더운 베트남 날씨를 견디며 넓은 사파리를 걸어 다니는 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저는 VIP투어를 이용했어요 한화로 약 15만 원 정도예요. 사전에 약은 없고 현장접수만 가능해요. 버기카로 이동하며 사파리를 즐길 수 있어요. 버기카 1대당 최대 7인까지 이용가능합니다. 만족도가 매우 높아서 다음에 가도 또 이용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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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원더스 (아쿠아리움)

빈원더스는 워터파크, 놀이공원, 아쿠아리움이 모여있는 테마파크예요. 저는 아기들이 있어서 아쿠아리움만 이용했습니다. 아쿠아리움이 거대한 거북이모양으로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더 좋아했어요. 입장하자마자 정면에 거대 수족관이 있는데 매일 수중공연을 해요. 시간을 미리 알아보고 가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공연을 하고 있는 시간에 갔지만 사람들이 중앙에 몰려있을 때 여유롭게 다른 수중생물을 보기 위해서 공연은 보지 않았어요.

 

푸꾸옥 그랜드월드

메인거리인 베니스 콘셉트의 거리가 인상적입니다. 베니스를 모티브로 해서 거리 가운데 물길이 있고 수중택시가 운행되고 있어요. 먹거리가 정말 많고 주간, 야간으로 공연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볼거리도 많습니다. 특히 밤에 분수쇼와 레이저쇼를 보려면 조금 서둘러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는 게 좋아요.  한국거리도 있어서 한식당과 마트들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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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엉동 야시장

저는 북부에 있는 숙소를 이용해서 즈엉동까지는 차량으로 40~50분 정도 되는 거리였어요. 렌터카를 빌려서 이동했고요 즈엉동 야시장 오픈시간인 오후 6시 전에 시간이 남아서 멋진 도시풍경을 볼 수 있는 츄온츄온카페에 들러서 코코넛커피와 꽃게햄버거 등을 먹었어요. 즈엉동 야시장에 들어가면 땅콩을 계속 나눠줘요 왔다 갔다 하면서 받은 땅콩으로만 작은 통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였어요. 땅콩은 킹콩마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지만 즈엉동 야시장에서 구매하면 서비스도 잘 준다고 하니 시장에서 구매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즈엉동 야시장이 넓은 편이긴 하지만 해산물, 과일, 땅콩을 빼고는 특별히 볼 건 없어요. 해산물이나 과일이 목적이라면 그랜드월드에 있는 야시장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사용요금을 내야 해요 빈손으로 갔다가 당황하고 돈 챙겨서 다시 갔습니다. 손오공 분장을 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자고 하는데 아기들에게 사탕을 팔거나 사진 찍은 돈을 달라고 하니 조심하세요.

 

킹콩마트

푸꾸옥에서 가장 큰 마트라고 합니다. 즈엉동야시장에 지점도 있긴 한데 거기는 규모가 조금 작은 것 같아요. 과일, 식료품, 물놀이용품 등 많은 걸 팔기는 하는데 홈플러스, 이마트에 익숙해져서 인지 그리 크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동네에 있는 큰 마트와 비슷한 것 같아요. 한국라면부터 땅콩이나 망고 같은 특산물까지 여려 종류 상품을 저렴하게 팔고 있어요.

이번여름 베트남 푸꾸옥에 다녀온 일정과 후기를 적어보았어요. 모두 다 자세히 적을 수 없어서 정말 필요한 내용만 요약해서 적어보았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작성한 글들도 있으니 참고하셔서 성공적으로 여행계획을 세우시고 즐거운 추억이 가득한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