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맞아 벽걸이 에어컨 셀프청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청소업체에 의뢰하려 했지만 너무 늦어 예약에 실패하고 고민하다가 아이들이 곰팡이가 떠다니는 공기를 마실 것을 걱정하고 셀프청소를 결심했습니다.
벽걸이 에어컨 셀프청소 방법
먼지필터 분리→겉면 케이스 분리→날개 및 전기회로 분리→청소비닐 설치→에어컨 세정제 사용 →깨끗한 물로 헹굼→외부 케이스 및 날개 세척→재조립 및 통풍기능으로 완전건조
분해방법 :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벽걸이 에어컨 분해 동영상 참고
글로서 표현해 보니 참 간단하네요. 약 2년 전에 한번 해보고 다시는 셀프로 하지 않겠다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름이 오기 전 에어컨 청소를 예약을 못하고 이제 와서 업체에 전화를 해보니 대기가 너무 길었습니다. 눈물을 머금으며 셀프세척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제가 셀프세척 하려는 벽걸이 에어컨입니다. 삼성 무풍 벽걸이에어컨이며 거실 스탠드형과 2 in1 제품입니다. 아이들이 찬바람을 맞으면 감기에 걸릴까 봐 무풍모드만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무풍모드는 사용할 때 참 좋지만 내부 통풍이 제한되기 때문에 내부 습기를 해결하지 못해서 곰팡이가 잘 생긴다고 합니다.
● 먼지필터 분리
먼지필터를 제거하고 위아래로 바람을 조정해주는 외부날개를 분리했습니다. 무풍이 되도록 해주는 구멍인 마이크로홀 군데군데 검은색으로 끼어있는 곰팡이가 보입니다. 셀프로 에어컨 청소하길 잘한 거라며 마음의 위로를 하고 다음작업으로 넘어갑니다.
● 겉면케이스분리
테두리의 케이스를 분리합니다. 테두리 케이스에도 곰팡이가 많이 보입니다. 다시 한번 나 자신을 독려하며 에어컨 셀프세척을 계속해나갑니다.
● 날개분리 및 전기회로 분리
벽걸이 에어컨의 겉면의 케이스와 날개를 분리했습니다. 바람을 만드는 날개롤 부분도 분리하고 싶었지만 초보자가 작업할 경우 부러지거나 고장 날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셀프로 청소하지 않고 이번 여름에 에어컨을 사용했다면 정말 큰일 날뻔했습니다. 매년 에어컨 세척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청소비닐 설치
에어컨 세정제로 세척하고 깨끗한 물로 헹궈내기 위해서 에어컨 셀프 청소키트를 사용했습니다. 쿠팡에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15,000원 정도입니다. 비닐과 에어컨을 분리할 때 필요한 헤라를 함께 보내줘서 케이스 분리할때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부품이나 재질 등 궁금하신 분을 위해서 링크를 걸어놓았으니 자세한 내용은 판매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세요.
● 에어컨 세정제 사용
에어컨 세정제로 새카만 곰팡이들을 닦아냅니다. 한통으로는 부족합니다. 벽걸이 에어컨 셀프청소 예정이라면 최소 2개 이상의 에어컨 세정제를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에어컨 세척 시 락스 사용은 피하셔야 합니다. 곰팡이 제거에 락스가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금속을 부식시키는 성분이기 때문에 방열판을 부식시키게 됩니다. 공기를 배출하는 에어컨인 만큼 성분을 꼭 확인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 깨끗한 물로 헹굼
깨끗한 물을 이용해서 세정제를 잘 헹궈줍니다. 저는 대용량 압축펌프 스프레이를 사용했습니다. 세정제 잔여물이 남으면 호흡기에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충분한 물을 이용해서 깨끗이 헹궈주는 게 좋습니다. 세정제를 헹궈내니 새카만 물이 나오고 곰팡이가 둥둥 떠다니는 게 보입니다.
● 외부 케이스 및 날개 세척
분리한 외부 케이스와 날개를 깨끗하게 세척해 줍니다. 세제와 물만 가지고 닦아내기보다는 청소솔을 이용하여 닦는 것이 좋습니다. 따로 사용할 만한 청소솔이 없다면 마모된 칫솔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 재조립 후 통풍기능으로 완전건조
재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중간에 잘못 조립하는 경우 다시 뜯어내고 재조립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게 됩니다. 빨리 끝내고 싶더라도 조심히 천천히 재조립해 줍니다. 조립이 끝나면 잘 가동이 되는지 테스트도 해볼 겸 벽걸이 에어컨을 가동합니다. 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되는 것을 확인한 후 내부 물기를 완전히 건조하기 위해서 송풍모드로 30분 이상 작동합니다. 내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또다시 곰팡이가 생기 때문에 큰맘 먹고 에어컨 셀프청소를 한 의미가 없어지게 됩니다.
벽걸이 에어컨 셀프청소 후기
분해, 세척, 조립까지 대략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에어컨 분해방법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나온 동영상을 보고 했습니다. 글 상단에 참고영상은 링크해 놓았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해도 생각만큼 잘 되지 않습니다. 온몸에 땀이 비 오듯 나왔지만 우리 아이에게 깨끗한 공기를 마시게 해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아무런 사고 없이 에어컨 셀프세척을 끝냈습니다. 올해 여름도 안심하고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해지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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